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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리고 춘기소녀

드러난 한계

by 춘기소녀 2025. 11. 20.

 

 

그리고 밑바닥.

 

더이상 나의 분노를 제어할 수 없고

밀려오는 죄책감의 파도에 휩쓸려

눈도 뜰 수 없고 숨조차 쉴 수 없는  한계치에 다다랐다.

 

내 마음 가장 깊숙한 지하

까마득한 어둠 속에 바싹하며 으스럴질듯한

메마른 어둠 속에 깊은 동굴 저 아래 숨어있는

수치심이 기어이 수면 위로 올라와

나를 잠식해버린 지금.

 

극렬하게 모두를 거부하고

맹렬하게 나를 거부하고 있는 지금.

 

나의 한계와 밑바닥이 처절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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